이재성
"두통의 맥락을 읽어야
근본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원장을 만나다
두통·신경계 전문 한의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레지던트 때 매형이 군발두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자살두통'이라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인데 대학병원에서도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 침 치료 한 번으로 증상이 크게 나아졌습니다. 왜 가능한지를 그때부터 파고들었고 두통의 원인을 찾아가면서 치료 방법을 하나씩 정립했습니다. 지금도 매형은 두통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문의가 되고 나서 방향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대체 의학이나 보조적 치료가 아니라, 특정 질환에서만큼은 한의원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기존 치료로 해결되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되찾아주는 병원. 그것이 맥락한의원을 만든 이유입니다.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납득입니다.
환자가 자신의 두통이 왜 생겼는지, 왜 기존 치료로 해결이 안 됐는지를 이해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납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치료는 믿음이 없고, 믿음 없는 치료는 효과도 반감됩니다.
첫 진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씁니다. 두통 패턴을 듣고, 경추를 직접 확인하고, 자율신경 상태를 평가하고,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환자가 "그래서 제 두통이 이런 구조였군요"라고 이해하는 순간 치료가 실제로 시작됩니다.
역학조사관 경력이 지금 진료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질병청 교육을 받고 3년간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습니다. 질병이 사람의 일상을 얼마나 완전히 무너뜨리는지 눈으로 봤습니다. 두통 하나로 직장을 못 나가고, 아이를 못 키우고, 외출을 못 하는 분들. 그래서 증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역학조사의 본질은 원인 추적입니다. 어디서, 왜 발생했는지를 끝까지 찾아가는 것. 그 사고방식이 지금 진료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코로나 이후 신경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게 됐고, 그것이 지금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요?
개원 초반에 오셨던 변호사 분입니다. 편두통이 너무 심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서울대병원에서 두개내압저하증 의심으로 입원 치료까지 받으셨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밀려있던 서류를 다시 검토할 수 있게 됐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퇴근하고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이 늘었다고. 두통이 심할 때는 집에 와도 누워있기 바빴는데 이제는 아이 곁에 있어줄 수 있게 됐다고.
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닙니다. 일을 빼앗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빼앗습니다. 치료의 진짜 의미는 그것을 되찾아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 및 경력
자격
- 침구과 전문의
현직
- 맥락한의원 대표원장
경력
- 수한방병원 진료원장
- 감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관
- 대한침구의학회 간사
학회활동
- 대한한의학회 대의원
- 뮌헨 ICMART-iSAMS 연구발표
- 전일본침구학회 오사카 공식 초청
수상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충청남도지사 표창
논문
Effects of Daegangwhal-Tang Hot Aqueous Extract on Anti-inflammation and Anti-oxidation in RAW 264.7 Macrophage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Chronic Central Post-Stroke Pain Treated with Scalp Acupuncture and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 Case Report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A Case of Syringomyelia with Back and Shoulder Pain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The study of Sports Injuries treatment with Korean Medicine: A survey of 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athletes and officials
Journal of Korean Medicine
퇴행성 슬관절염의 매선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경락경혈학회